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하여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의 최근 급락은 강세장에서는 정상적인 흐름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 1월 사상 최고가인 10만9000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28일(한국 시각) 오후 3시 15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7만95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최근의 비트코인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다시 강조하면서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멕시코와 캐나다 제품에 대한 관세는 예정대로 3월 4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 반응을 두고, 금융 시장 분석 매체인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비트코인이 주식시장과 유동성 상황에 점점 더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이 같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강세장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최고경영자는 엑스(X)를 통해 “지금 패닉셀(공황 매도)을 하고 있다면 ‘초보'”라며 “비트코인 강세장에서 30% 조정은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오를 때 사고 떨어질 때 파는 것은 최악의 투자 전략이다.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매크로 투자자 줄리앙 비텔(Julien Bittel) 또한 “대선 이후 급등했던 비트코인의 최근 조정은 강세장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리얼비전(Real Vision)의 수석 암호화폐 분석가 제이미 쿠츠(Jamie Coutts)는 자신의 분석 모델에서 “핵심 유동성 지표 3가지 중 2개가 이번 조정 이후 다시 강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확대와 글로벌 통화 공급 증가가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하며, 남은 변수는 미국 달러화의 움직임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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