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21Shares는 엔비디아(Nvidia)의 강력한 실적과 29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비트코인 가격 반등의 주요 촉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8만3700달러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고치(11만 달러) 대비 21% 하락한 가운데, 21Shares의 암호화폐 연구 전략가 매트 메나(Matt Mena)는 “AI 산업 성장과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맞물리면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나는 “강력한 규제 명확성, 엔비디아 실적이 보여준 AI 수요 지속, 그리고 긍정적인 PCE 물가지수 발표가 결합될 경우, 비트코인은 기존 최고치를 회복할 뿐만 아니라 15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및 디지털 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경우,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유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매출과 이익을 기록하며 AI 산업의 강한 성장세를 확인시켰다. 이에 따라 28일 미국 증시 개장 전 S&P 500과 나스닥 선물 지수가 상승하는 등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차세대 AI 칩 ‘블랙웰(Blackwell)’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력하다”고 언급했다.
29일 발표될 PCE 물가지수는 연준(Fed)의 금리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PCE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만약 예상보다 낮은 수치가 나온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되며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시장은 2025년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첫 번째 인하는 6~7월경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26일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암호화폐 시장 구조에 대한 초당적 법안을 논의하는 청문회를 개최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및 디지털 자산에 대한 초당적 법안이 마련되는 단계에 있으며, 올해 안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법안을 제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