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시장이 초기의 광풍을 지나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크리스 버니스키(Chris Burniske) 플레이스홀더(Placeholder) 공동 창립자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창의적인 실험과 기대로 가득 찼던 초기 단계를 지나, 이제 기술적 확장성과 실질적 활용에 집중하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전까지는 혁신적인 개념과 아이디어가 주도했다면, 이제는 실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핵심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버니스키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핵심 요소인 글로벌 저축, 저비용 결제, 개방된 자본 접근성 등이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5년 동안 암호화폐 산업이 신뢰를 쌓고 기반을 다지려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이를 널리 도입하고 정착시키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비슷한 시각을 가진 시장 전문가들도 현재 암호화폐 산업이 흥미로운 개척기에서 벗어나 보다 성숙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의 기자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t)은 한 암호화폐 투자 매니저와의 대화를 인용하며 “암호화폐 시장은 주로 세 가지 그룹으로 나뉜다. 적극적인 트레이더와 투자자, 가끔 암호화폐 뉴스를 확인하는 주류 개인 투자자, 마지막으로 기관 투자자”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현재 트레이더들은 뚜렷한 시장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현 암호화폐 시장이 기대치가 높았던 초기 단계를 지나 실용적 활용과 제도적 도입을 위한 현실적인 발전 단계로 이동하고 있으며, 투자자들도 이에 맞춰 새로운 접근법을 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