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UNI)이 로빈후드(Robinhood), 문페이(MoonPay), 트랜잭(Transak)과 손잡고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손쉽게 변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유니스왑은 27일 공식 발표를 통해 180개국 이상의 사용자들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이용자들은 지원되는 암호화폐를 판매하고, 직접 은행 계좌로 현금을 입금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유니스왑의 모바일 지갑(안드로이드 및 iOS)에서 즉시 사용 가능하며, 곧 웹 애플리케이션과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에서도 지원될 예정이다.
그동안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간 변환 과정은 중앙화 거래소에 로그인을 해야 하거나, 복잡한 주소 입력을 요구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다. 유니스왑은 이번 신규 기능을 통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변환이 가능해졌다”면서 사용자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발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유니스왑랩스(Uniswap Labs)에 대한 조사를 공식적으로 종결한 직후 나왔다. 25일 SEC는 유니스왑에 대한 조사 결과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유니스왑랩스는 “탈중앙화 금융(DeFi)의 중요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SEC는 또한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사업부에 대한 조사도 철회했다. 앞서 2024년, SEC는 로빈후드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경고한 바 있으나, 이번 주 공식적으로 수사를 중단했다.
현재 유니스왑은 42억 달러(약 6조 4800억 원)의 총 예치자산(TVL)을 보유한 세계 최대 탈중앙화 거래소다. 그러나 올해 들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을 받으며, 유니스왑의 TVL도 30%가량 감소했다. 2021년 기준 최고치는 100억 달러(약 15조 4000억 원)에 달했다.
지난 1월 말, 유니스왑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포함한 V4 버전을 출시하며, 12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사용자 경험 및 개발자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도 불구하고 유니스왑의 네이티브 토큰 UNI는 이날 5.4% 하락하며 7.6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