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이치 텔레콤이 바이낸스 랩스가 인큐베이트한 레이어1 블록체인 인젝티브(Injective)의 검증인으로 합류하며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도이치 텔레콤이 탈중앙 금융(DeFi)에 특화된 고속 상호운용 레이어1 블록체인 인젝티브의 검증인 역할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인젝티브 CEO 에릭 첸(Eric Chen)은 “세계적인 통신 기업이 인젝티브 네트워크를 보호하고 트랜잭션을 검증하는 데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웹3가 점점 더 제도권에 통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젝티브는 코스모스(Cosmos) 기반의 탈중앙 거래소(DEX)로 시작했으며, 이더리움(Ethereum)과 폴카닷(Polkadot)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크로스체인 브리지를 활용해 거래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탈중앙 거래소들이 사용하는 자동화 시장 조성(AMM) 방식 대신 전통적인 주문서(Order Book) 모델을 채택해 유동성을 관리한다.
이번 결정은 도이치 텔레콤이 블록체인 산업에서 지속적으로 입지를 넓히는 흐름의 일환이다. 회사는 이미 폴리곤, 폴카닷, 체인링크, 셀로(Celo), 플로우(Flow), 니어(NEAR) 등 여러 블록체인의 검증 노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 노드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도이치 텔레콤은 2020년 이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관련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독일 은행 바인가우스 메츨러(Bankhaus Metzler)와 협력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