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이치 텔레콤의 자회사인 도이치 텔레콤 MMS가 레이어1 블록체인 인젝티브(INJ)의 검증인(Validator)으로 참여한다고 27일 인젝티브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도이치 텔레콤은 T-모바일을 비롯한 여러 자회사를 통해 50개국 이상에서 광대역 및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유럽 최대 통신사 중 하나다. 이번 합류를 통해 도이치 텔레콤 MMS는 인젝티브 블록체인의 트랜잭션 검증, 온체인 거버넌스 참여, 네이티브 토큰 INJ를 활용한 블록 제안 및 검증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에릭 천 인젝티브 CEO는 “세계적인 통신 대기업이 인젝티브의 검증인으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는 웹3 기술이 점점 더 제도권 내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탈중앙화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신뢰성과 보안성이 금융 시스템에서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도이치 텔레콤 MMS의 웹3 인프라 책임자인 올리버 나이더레는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고 진정한 탈중앙화를 촉진하기 위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블록체인 산업 전반의 성장에 기여할 뜻을 밝혔다. 블록 익스플로러 민트스캔(Mintscan)에 따르면, 도이치 텔레콤 MMS는 인젝티브의 60번째 검증인으로 합류했으며, 기존 검증인 명단에는 크라켄과 바이낸스 스테이킹도 포함돼 있다.
인젝티브는 금융 서비스를 위한 인터오퍼러블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지분증명(PoS)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도이치 텔레콤의 암호화폐 생태계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6월 폴리곤(MATIC) 검증인 참여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셀로(CELO) 검증인으로도 활동했다. 또한, 2023년부터 비트코인(BTC) 노드 운영을 시작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에도 진출했다.
한편, 도이치 텔레콤 외에도 주요 기업들이 검증인 역할을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구글 클라우드는 크로노스(CRONOS) 블록체인의 주요 검증인으로 참여하며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인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