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이 AI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와의 협력을 통해 텍사스 덴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며, 12억 달러의 계약 수익을 확보했다.
2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사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이 텍사스 덴턴(Denton) 데이터센터의 용량을 70MW(메가와트) 추가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덴턴 데이터센터의 총 IT 부하 용량은 260MW로 증가하게 된다.
이번 확장은 AI 하이퍼스케일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회사는 이를 통해 총 12억 달러(약 1조6000억 원)의 계약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표 이후 코어 사이언티픽의 주가는 정규 시장에서 2.66% 상승한 10.02달러에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12.29% 추가 상승해 11.25달러를 기록했다.
아담 설리반(Adam Sullivan) 코어 사이언티픽 CEO는 “덴턴 데이터센터 확장을 통해 북미 최대 규모의 GPU 슈퍼컴퓨터 중 하나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고객과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코어 사이언티픽은 총 1.3GW(기가와트) 규모의 계약 용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중 900MW를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호스팅에 할당할 계획이다. 나머지 400MW는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활용된다. 경쟁사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도 최근 AI 및 HPC 부문 확장을 발표하며, 암호화폐 채굴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코어 사이언티픽은 2024년 총 5억107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이 중 4억870만 달러는 자체 암호화폐 채굴에서, 7760만 달러는 위탁 채굴에서, 2440만 달러는 HPC 호스팅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순손실은 2023년 2억4650만 달러에서 2024년 13억 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회사 측은 “워런트 및 기타 부채 평가 가치 조정으로 14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며 순손실이 확대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