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내 스폿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2주 동안 총 36억 달러(약 5조 1,840억 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대규모 자금 회수를 단행한 결과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부터 12거래일 동안 비트코인 ETF로 유입된 자금은 6,600만 달러(약 950억 원)에 불과한 반면, 같은 기간 총 36억 달러가 순유출됐다. 특히, 25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억 3,800만 달러(약 1조 6,370억 원)의 일일 순유출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26일 기준 하루 동안 4억 1,800만 달러(약 6,020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종전 최대 유출 기록을 넘어섰다. 피델리티(Fidelity)의 FBTC 역시 같은 날 3억 4,470만 달러(약 4,960억 원)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ARKB는 약 1억 2,600만 달러(약 1,810억 원), 코인셰어스 발키리(CoinShares Valkyrie)의 BRRR도 1억 달러(약 1,440억 원) 상당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금 이탈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맞물려 있다. 최근 며칠간 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8만 3,000달러(약 1억 1,952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26일에는 장중 7% 이상 하락하며 8만 5,570달러(약 1억 2,318만 원) 선에서 거래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과열된 투자심리의 자연스러운 반작용이라고 분석하면서도, 향후 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TF 시장의 지속적인 유출 흐름이 유지될 경우, 비트코인이 더 깊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