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글로벌 투자사 식스스리트(Sixth Street)가 블록체인 기반 대출 기업 피겨 테크놀로지 솔루션(Figure Technology Solutions)에 2억 달러(약 2,880억 원)를 투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피겨는 최대 2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대출을 발행할 수 있게 되며,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겨는 주로 주택 개보수 대출을 제공하지만, 기업 대출과 채무 통합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개인 대출 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미국 47개 주에서 10만 가구 이상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겨 테크놀로지 솔루션은 최근 승인받은 디지털 자산 거래소 ‘피겨 마켓(Figure Markets)’과는 별개 기업이다. 피겨는 지난해 3월 대출 부문을 분리해 독립 법인으로 전환했다.
식스스리트의 이번 투자는 핀테크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에도 소비자 금융업체 어펌(Affirm)에 40억 달러(약 5조 7,600억 원)를 투자한 바 있다.
한편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올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부문 벤처캐피털(VC) 투자 규모는 1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36억 달러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또한,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의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관련 벤처 투자 거래는 연간 50%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해시키 캐피털(HashKey Capital) 투자 리서치 책임자 제프리 후(Jeffrey Hu)는 “VC들은 점점 더 소비자 친화적인 블록체인 응용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와 실물 자산 토큰화(RWA) 같은 영역이 가장 유망한 활용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