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해킹, 기관 투자자 이더리움 스테이킹 참여 위축 초래

출처: 토큰포스트

바이비트(Bybit) 해킹 사건이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스테이킹 도입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업체 에버스테이크(Everstak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보흐단 오프리쉬코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보안 사고는 기관 투자자들의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참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번 해킹은 북한 연계 해킹 그룹 라자루스(Lazarus)가 바이비트의 월렛 정보를 탈취해 약 14억 달러(약 2조160억 원) 상당의 리퀴드 스테이킹 이더(STETH)를 빼돌린 사건으로,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탈취 사례로 기록됐다.

오프리쉬코는 “기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ETF나 스테이킹 상품을 검토할 때, 이런 대규모 해킹 사건이 발생하면 법무 및 준법 감시 부서에서 투자를 보류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건이 중앙화 거래소(CEX)를 통한 스테이킹 이탈을 가속화할 가능성도 지적했다.

그는 “지난 6개월간 중앙화 거래소 내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규모가 860만 ETH에서 800만 ETH까지 약 7% 감소했고, 바이비트 해킹 발생 직후에도 0.5% 더 줄었다”면서 투자자들이 보안 우려로 인해 탈중앙화 솔루션 및 하드웨어 월렛으로 이동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아직 이더리움 ETF의 스테이킹이 허용되지 않았지만,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관련 요청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일부 이더리움 ETF가 스테이킹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도 점진적으로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데이터 제공업체 파사이드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이더리움 ETF는 작년 7월 출시 이후 30억 달러(약 4조3,200억 원)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비트코인(BTC) ETF의 370억 달러(약 53조 원) 대비 크게 뒤처져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규모 해킹 사고가 규제 논의 과정에서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보다 엄격한 보안 프로토콜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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