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텐서(Bittensor) 네트워크에서 서브넷 및 검증자 서비스를 운영하는 팀 리조(Team Rizzo)가 해킹 위험에 대비해 2,500만 달러(약 360억 원) 규모의 보험을 체결했다.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이번 보험 계약은 디지털 자산 전문 보험 브로커인 네이티브(Native)가 주도했으며, 비텐서의 검증자 서비스 및 머신러닝 사업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다. 스마트 컨트랙트 해킹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보전하는 것이 핵심이다. 비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암호화폐 네트워크로, 지분 증명(Proof-of-Stake) 합의 메커니즘을 활용해 검증자들이 보유 토큰을 예치해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최근 탈중앙화 금융(DeFi) 및 스테이킹 부문에서 해킹 피해가 늘어나면서, 암호화폐 업계의 보안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바이비트(Bybit)는 북한 해커 조직으로 추정되는 단체로부터 15억 달러(약 2조 1,600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보험 제공사인 넥서스 뮤추얼(Nexus Mutual)은 2019년 설립됐으며, 커뮤니티 기반 자산 풀을 활용해 암호화폐 관련 리스크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네이티브는 넥서스 뮤추얼의 주요 파트너 중 하나로, 기존 보험 시장에서 악명 높은 로이즈 오브 런던(Lloyd’s of London)과 같은 대형 보험사를 통한 계약도 지원하고 있다.
이번 2,500만 달러 규모의 보험 계약은 단 4주 만에 완료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네이티브의 공동 창립자인 댄 로스(Dan Ross)는 “비텐서 네트워크에서 보험 계약이 체결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팀 리조가 자체 검증자를 운영하면서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보험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 보험을 활용했다면 3~6개월이 걸렸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한 달 만에 계약을 완료하고 스마트 컨트랙트 관련 위험을 보장하는 신규 상품을 설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해킹 피해가 지속되면서, 검증자 및 프로젝트 팀의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 보험 도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