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확대 VS 달러 강세… 비트코인 향방은

출처: 토큰포스트

M2(광의통화)는 현금과 요구불예금(M1·협의통화)에 더해 2년 미만 정기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비교적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금융자산을 포함하는 통화 공급 지표다. 소비·투자·대출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량을 반영, 글로벌 유동성을 측정하는 데 활용된다. 비트코인은 ‘유동성 바로미터’로 불릴 정도로 M2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비트코인은 약 10주간의 시차를 두고 M2 변화에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편집자주]

글로벌 M2 증가로 유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지오메트릭스(bgeometrics)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글로벌 M2 공급량은 107조25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08%, 최근 7주 동안 2.57% 증가하며 단기적인 유동성 확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M2 증가세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동성이 증가하면 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물가 압력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헤징 수단으로 금이나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거시경제학자 린 알든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글로벌 유동성의 동조화율은 12개월 기준 83%, 6개월 기준 74%로, S&P 500(SPX), 글로벌 주식지수(VT), 금을 앞서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은 2월 초 다시 반등하며 중장기적인 비트코인 강세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유동성 확장 효과는 제한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크게 급락, 현재 8만624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이 커졌고 달러 강세가 유동성을 위축시키고 있다. 최근 바이비트 해킹 같은 시장 내부 요인도 하방 압력을 가했다.

예외적인 시장 충격(마운트곡스, 테라·루나, FTX 등)뿐 아니라 강세장에서의 대규모 차익실현, 전통 금융 연계(ETF·기업투자)로 인한 구조적 변화로 ‘M2 증가→비트코인 상승’ 패턴을 벗어나는 사례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이에 유동성 같은 거시경제 요인뿐 아니라 시장 과열 여부, 매도 압력 같은 변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시가총액)와 실현 가치(온체인 평균 매입가)의 차이를 측정해 비트코인 고평가·저평가 상태를 파악하는 ‘MVRV Z-스코어’는 현재 1.85까지 내렸다. 비트코인이 고평가되지 않았으며, 강세장 후반부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태임을 의미한다. 보통 7 이상이면 과열(강세장 정점), 0 이하이면 저평가(약세장 바닥)로 간주된다.

한편, 비트코인을 1년 이상 보유한 장기 투자자의 비중을 나타내는 온체인 지표 ‘1+ Year HODL 웨이브’는 62.34%로, 작년 말(70% 상회)보다 낮아지면서 일부 장기 보유자의 매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새로운 ETF 자금원이자 수요가 된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도 투자 심리 위축의 영향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7거래일 연속 일간 유출세를 기록했으며, 지난 25일에는 11억4999만 달러가 유출되며 최대 일간 유출액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 역시 5거래일 연속 유출세를 이어가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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