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시장 지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피크에 도달할 여지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어슈어 디파이(Assure DeFi)의 CEO이자 암호화폐 분석가인 차포(Chapo)는 시장 가치 대비 실현 가치(MVRV) 지표가 이번 사이클에서 약 3.2로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차포는 이날 게시한 엑스(X) 게시글에서 “MVRV는 이번 사이클에서 약 3.2를 찍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2025년에도 여전히 강세장이 계속될 것임을 의미한다. 우리는 아직 최고점을 찍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MVRV가 마지막으로 이 수준에 도달한 것은 2021년 4월로, 당시 비트코인은 5만8253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초 2만8994달러에서 약 101% 상승한 수치다.
차포는 “우리는 아직 최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라며 MVRV가 비트코인이 과대평가되었는지 과소평가되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이며, 시장 가치와 실현 가치를 비교하는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MVRV는 1.95로, 비트코인 가격은 8만56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5일, 비트코인은 9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다음 날이었다.
차포는 역사적으로 MVRV가 비트코인의 가격이 사이클의 최고점에 접근할 때 급격하게 상승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가 말해주는 것은 MVRV가 시장의 최고점에서 수직으로 급등하고, 이 시점에서 수익 실현이 새로운 매수 관심을 초과하게 되며, 신규 진입자들에게는 더 이상 리스크/보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10만9000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1월 20일에는 MVRV가 2.44로 급등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의 시점이었다.
비트코인이 7만3679달러로 이전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3월에는 MVRV가 2.67이었다.
MVRV가 상승함에 따라, 이는 더 많은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수익을 보고 있으며, 일부는 이익을 실현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포는 수익 실현자들이 새로운 매수자에게 판매하면 비용 기준이 낮아지면서 MVRV가 하락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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