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법이 통과된 반면, 다른 5개 주에서는 관련 법안이 부결되거나 사실상 폐기됐다.
2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 하원 법안 1203호(HB 1203·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법)가 25일 하원 정부감독위원회에서 찬성 12표, 반대 2표로 통과되며 본회의로 넘어갔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오클라호마주 재무장관은 지난 회계연도 동안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 이상이었던 디지털 자산에 공적 자금을 투자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 기준을 충족하는 디지털 자산은 비트코인뿐이다. 또한, 재무장관은 스테이블코인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HB 1203은 코디 메이너드(Cody Maynard) 하원의원이 지난 1월 15일 발의했다. 그는 법안 발표 당시 “비트코인은 관료들이 우리의 구매력을 훼손하는 행위로부터 자유를 제공한다. 탈중앙화된 화폐이기 때문에 정부 기관이 조작하거나 추가 발행할 수 없다. 비트코인은 금융 자유와 건전한 화폐 원칙을 신봉하는 사람들에게 궁극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다”라고 말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주 재무장관은 오클라호마주의 연금 및 저축 기금의 일부를 비트코인 및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하여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현재 18개 주에서 총 25개의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 관련 법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내 비트코인 주 정부 준비금 법안 논의가 주춤한 가운데, 몬태나주(Montana), 노스다코타주(North Dakota), 펜실베이니아주(Pennsylvania), 사우스다코타주(South Dakota), 와이오밍주(Wyoming) 등 5개 주는 관련 법안을 부결시키거나 사실상 폐기했다.
일부 주에서 법안이 기각된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몬태나주의 스티븐 켈리(Steven Kelly) 하원의원은 “결국 세금으로 조성된 공적 자금이며, 이에 대한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우리는 이를 보호해야 하며, 이러한 유형의 투자는 지나치게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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