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선물 시장, 미결제약정 2025년 최저치… 투자심리 위축

출처: 토큰포스트

최근 XRP의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2025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약세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XRP 투자자들이 점차 다른 알트코인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XRP 가격은 16.8% 하락하면서 7,900만 달러(약 1,137억 원) 규모의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특히 이번 조정은 미국에서 현물 기반 XRP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고 규제 환경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는 상황에서도 발생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음을 시사한다.

XRP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13억 3,000만 XRP까지 감소하며 지난주 대비 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솔라나(SOL)는 4% 감소했고, 도지코인(DOGE)은 큰 변동이 없었다. 선물 시장에서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이는 XRP의 강세 모멘텀이 약해졌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레버리지 수요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무기한 선물 펀딩비 분석도 비슷한 경향을 나타냈다. 지난 12월 이후 XRP의 8시간 단위 펀딩비는 거의 0% 수준을 유지하며 강세와 약세 투자자 간 균형을 시사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초, XRP가 단기간에 140% 급등했을 당시 나타났던 강한 매수 압력이 현 시장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XRP 시장의 불확실성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의 ongoing 소송에서도 기인한다. SEC는 최근 코인베이스, 오픈씨, 로빈후드, 유니스왑 등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지만, XRP에 대한 규제 절차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규제 명확성이 부족한 XRP 대신 다른 암호화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미국 정부에 디지털 자산 전략적 비축(Strategic Digital Asset Reserve)으로 XRP를 고려할 것을 제안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대해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의 피에르 로차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관련 정책 우선순위를 낮추고 있으며, 이는 XRP의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XRP 선물 시장의 약세 흐름은 궁극적으로 투자자들이 XRP에 대한 기대보다 다른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거나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미국에서 현물 기반 XRP ETF 승인 여부와 SEC 소송 결과가 XRP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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