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이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 개발자 알렉세이 퍼체프(Alexey Pertsev)의 법적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125만 달러(약 18억 원)를 기부했다. 이는 네덜란드에서 자금 세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퍼체프가 항소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이더리움 재단은 이번 기부와 함께 “프라이버시는 당연한 권리이며, 코드 작성은 범죄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X(구 트위터)에 게시하며 퍼체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퍼체프 역시 재단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이제 온전히 항소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퍼체프는 2022년 8월 네덜란드 당국에 의해 체포된 이후 긴 법적 공방을 이어왔으며, 2024년 5월 네덜란드 법원에서 징역 5년 4개월의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 2월 초 보석으로 석방되었으며, 항소 절차를 준비하기 위한 법적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토네이도 캐시는 사용자 익명성을 보호하기 위한 블록체인 믹싱 서비스로,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 기부는 암호화폐 업계가 개발자에 대한 과도한 법적 규제에 반발하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