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이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세를 찾고 있다. 25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8만 9,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다수의 알트코인은 급락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일부 종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만 해도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돌파 기대감에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바이비트(Bybit) 거래소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14억 달러 손실)이 시장을 흔들었다. 이에 따라 BTC는 불과 몇 시간 만에 9만 5,000달러까지 낙폭을 키웠고, 주말 동안 9만 6,500달러 수준을 회복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했다. 이후 월요일과 화요일(현지시간) 들어 더욱 가파른 하락세가 이어지며 단 하루 만에 1만 달러를 잃고 8만 6,000달러까지 추락했다. 이는 최근 3개월 내 최저 수준이었다.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도 뒤따랐다. BTC는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현재 8만 9,000달러 선에 안착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500억 달러 가까이 줄어든 후 현재 1조 7,6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며, 알트코인 대비 점유율(도미넌스)도 57.9%로 약간 감소했다.
이러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알트코인 시장은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XRP는 8.5% 상승하며 2.3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이더리움(ETH) 역시 전날 2,300달러까지 밀렸지만 2,500달러를 향해 4%가량 오르며 반등했다. 바이낸스코인(BNB)과 솔라나(SOL)도 각각 630달러, 14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 밖에도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체인링크(LINK), 스텔라루멘(XLM), 아발란체(AVAX) 등 다수의 주요 알트코인이 하루 새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3조 5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전날 하루 만에 3,000억 달러가 유출됐던 시장이 약 1,000억 달러를 회복한 셈이다.
이처럼 급격한 가격 변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글로벌 매크로 경제 흐름과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라고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방향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도 향후 주목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