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내 현물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하루 만에 9억3,800만 달러(약 1조 3,5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사상 최대 일일 순유출 기록을 세웠다.
2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2월 한 달 동안 꾸준히 자금 유출을 겪어온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시장은 25일 하루 동안 9억3,8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1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8만7,000달러 선까지 하락한 비트코인 가격과 맞물려 발생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주요 현물 비트코인 ETF 가운데 아크 인베스트의 ARKB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피델리티의 FBTC에서는 3억4,470만 달러(약 4,960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되며 출시 이후 최대 유출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블랙록의 IBIT에서는 1억6,440만 달러(약 2,360억 원), 비트와이즈의 BITB에서는 8,830만 달러(약 1,270억 원)가 빠져나갔다.
이날 순유출 규모 4위는 6,610만 달러(약 950억 원)가 빠져나간 프랭클린 템플턴의 EZBC였으며,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5위로 6,610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코인 ETF, 코인셰어스 발키리의 BRRR, 위즈덤트리의 BTCW 등도 각각 6,200만 달러, 2,520만 달러, 1,73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을 겪었다. 반면 반에크의 HODL ETF에서의 순유출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은 1,000만 달러(약 144억 원)였다.
2월 전체 흐름을 보면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6일부터 25일까지 순유입이 발생한 날은 단 이틀에 불과했으며, 한 달 동안 총 30억 달러(약 4조 3,2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이탈했다. 이로 인해 2025년 초 출시 이후 가장 부진한 한 달로 기록됐다.
전문가들은 거시경제 변화와 시장 불확실성 증가가 이번 대규모 자금 유출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높은 금리 환경과 최근 금융 시장 전반의 조정 국면이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약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투자 심리를 되돌릴 수 있는 새로운 촉매제가 등장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