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달러 붕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 달러 지지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아시아 시간대 초반 8만 9,0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8만 5,953달러까지 하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에 따라 향후 며칠간 BTC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장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비트코인의 ‘명목 수요(apparent demand)’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명목 수요는 신규 채굴량과 1년 이상 휴면 상태인 물량의 변화를 반영하는 지표인데, 지난해 12월 4일 27만 9,000 BTC에서 2월 26일 1만 BTC 수준으로 급감했다. 특히, 2월 25일에는 해당 지표가 202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음수로 전환돼, 단기 보유자 및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7월에도 유사한 감소세가 나타난 후 BTC 가격은 22% 하락하며 5만 3,000달러까지 내려간 바 있다. 다만, 크립토퀀트는 역사적으로 이러한 저조한 수요 국면이 매수 기회로 작용해왔다는 점도 덧붙였다. 실제로, 2024년 1월 중순과 2025년 10월 말에도 유사한 상황이 전개된 이후 BTC 가격이 각각 76%, 73%씩 급등한 전례가 있다.

현재 시장에서 주목하는 주요 가격대는 8만 7,000달러와 8만 5,000달러 지점이다. 이 범위를 뚫릴 경우 BTC는 8만 500달러~8만 5,000달러 사이의 ‘공정 가치 범위(fair value cap)’를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 구간은 작년 이른바 ‘트럼프 랠리’가 시작된 지점과 겹쳐 있어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BTC의 100일 단순 이동평균(SMA)은 8만 달러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8만 달러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해왔다”며 “단기 보유자의 평균 매입가(9만 1,600달러) 대비 약 15%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강한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단기적인 하락 압력이 존재하더라도 8만 달러 선에서 탄탄한 지지를 받으며 반등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주요 가격 구간에서의 매매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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