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 가격이 8만 6,000달러선까지 급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강한 매도 압력이 가해졌다. 이번 폭락으로 인해 시장에서 총 15억 달러(약 2조 1,600억 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투자자들은 급격한 변동성 속에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1.67% 하락하며 8만 8,2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저가는 8만 6,000.23달러였으며, 한 달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 10만 9,114.88달러 대비 상당한 조정을 겪는 모습이다.
시장 분석 업체 코잉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이번 하락으로 인해 비트코인 선물 포지션에서만 3억 3,700만 달러(약 4,855억 원) 상당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또한 각각 7,786만 달러(약 1,122억 원), 2,658만 달러(약 383억 원)의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XRP는 10% 가까이 급락했다.
XRP는 현재 2.2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3.55% 반등했지만 전체 시장 분위기를 고려할 때 추가 변동성이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변동성이 매도세로 연결될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투자자들이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이 8만 3,000~8만 7,000달러 구간을 테스트했다”며 “만약 비트코인이 8만 7,000달러 이상에서 하루를 마감하고, 알트코인들이 녹색 지표를 보이면 시장 반등의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심리와 규제 이슈가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을 더욱 키울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자들은 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