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디어, 실적 부진에 주가 28% 폭락… 반감기 영향 직격탄

출처: 토큰포스트

비트디어(Bitdeer)의 주가가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이후 28%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 채굴업체 비트디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6,900만 달러(약 993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순손실은 5억 3,000만 달러(약 7,632억 원)로, 2023년 같은 기간 500만 달러(약 72억 원) 손실에서 크게 확대됐다.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후 비트디어의 나스닥(Nasdaq) 상장 주식(BTDR)은 13.10달러에서 9.30달러로 급락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채굴 환경이 악화한 점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해리스 배셋 비트디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반감기의 영향, 글로벌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증가, 연구개발(R&D) 비용 상승 등이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 1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총 해시레이트는 사상 최고치인 1,000 엑사해시(EH/s)를 돌파했다. 이에 비트디어는 수익성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독자적인 에너지 효율적인 채굴 장비 판매에 나섰다. 배셋은 “자사 ASIC(채굴 칩)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했다”면서 “이는 단기적으로 해시레이트 성장에는 부담이 되지만, 장기적으로 큰 경쟁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ASIC 칩 전문 시장의 규모는 40억~50억 달러(약 5조 7,600억~7조 2,000억 원)로 추정되며, 비트디어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본격적인 장비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비트코인 채굴 업계에서는 반감기 이후 수익성 저하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일부 채굴업체들은 ASIC 칩 제조 및 인공지능(AI) 모델 훈련 지원 등 신규 사업에 집중하는 중이다.

한편, 주요 채굴업체인 매러선 디지털(Marathon Digital)과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도 26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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