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이 8만 5,000달러 지지선을 잃을 경우 8만 1,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8만 7,629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 1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9만 달러선이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약세가 지속될 경우 8만 1,000달러 지지선 테스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비트겟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조정 국면에서 8만 6,000달러, 8만 1,000달러 수준이 추가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20억 달러(약 2조 8,8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추가적인 비트코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미온적인 상태다. 리는 “이 같은 대형 매수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반등하지 않는 것은 현재 시장이 보다 강력한 모멘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8만 5,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 이상의 롱 포지션 청산이 촉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우려된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주요 거래소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롱 포지션이 대거 설정된 상태여서 가격이 8만 5,000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 대규모 강제 청산이 발생할 수도 있다.
GRVT의 공동 창업자 겸 CEO 홍 야는 “8만 5,000달러 지지선이 중요한 분기점이다. 이 선이 붕괴되면 추가적인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리적 긴장, 경제 불확실성, 정책 변화 등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기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는 5억 1,600만 달러(약 7,430억 원)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하며 6일 연속 매도세가 이어졌다. ETF 자금 유출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은 최근 6일 동안 7%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시장은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8만 5,000달러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추가 하락 여부를 결정할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