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XRP 가격이 최근 이틀 동안 20% 하락하며 약세 패턴으로 여겨지는 비대칭 삼각형 지지선을 이탈했다. 이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며, 다음 목표 가격은 $1.50로 설정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와 함께 급락했으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관련 발언 이후 변동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및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하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악화되며 XRP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 같은 가격 하락은 오픈 이자(Open Interest, OI) 감소와도 맞물려 있다. 코인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XRP 선물 시장의 오픈 이자는 지난 24일 $3.63B에서 20% 감소한 $2.93B로 떨어졌다. 이는 1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과거 유사한 급감이 발생했을 때 XRP 가격이 대폭 하락했던 것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XRP의 펀딩비(Funding Rate)도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약세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24일 0.0077%였던 펀딩비는 현재 -0.0003%로 떨어졌으며, 이는 시장에서 롱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보다 숏 포지션을 선호하는 투자자가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추가 하락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XRP/USD는 최근 수개월간 형성된 비대칭 삼각형을 이탈했으며, 가격은 주요 지지선이었던 $2.45와 100일 단순 이동평균선(SMA)을 모두 하향 돌파했다. 보수적인 목표치는 삼각형의 최저 및 최고점 차이를 반영한 $1.50 수준으로 설정된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이그랙 크립토(Egrag Crypto)는 “XRP가 12시간 차트에서 상승 삼각형 패턴을 붕괴시키면서 $1.61 부근까지 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인 Kwantxbt는 “$2.00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1.80까지 하락 여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하락세가 단기적인 조정인지, 더 큰 하락 추세의 신호탄인지 여부는 향후 며칠간의 거래량과 시장 심리에 달려 있다. XRP 투자자들은 시장의 방향성을 신중하게 관찰하며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