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0일 박스권 이탈… 기관투자자 매수 둔화 ‘위험신호’

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이 90일간의 박스권 횡보 끝에 주요 지지선 아래로 하락하며 시장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한 상태다.

지난 3개월간 비트코인은 9만1,000달러에서 10만2,0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되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8만7,000달러까지 내려가면서 하락 추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향방이 거시경제적 요인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최근 발생한 기관투자자의 관심 둔화가 중요한 변수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매수량이 하루 4만5,000개에서 1,000개 수준으로 급감했다. 비트코인 ETF는 지난주 9거래일 중 8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특히 목요일 하루에만 3억6,000만 달러(약 5,184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비트파이넥스는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추가적인 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S&P 500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대규모 차익 실현 매도가 발생하면서 비트코인 역시 4.7% 하락, 9만5,000달러까지 밀렸다. 다만 이후 주말 동안 소폭 반등하며 9만 달러 선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시장 심리는 위축된 상황이다. 2월 22일 기준 BTC는 지난해 11~12월 상승분 중 6%를 반납했고, 이더리움(ETH)은 16.9%, 솔라나(SOL)와 밈코인 지수는 각각 33.1%, 37.4% 하락했다.

비트파이넥스는 전통 금융 시장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지난 2월 21일 S&P 500 지수가 옵션 만기 여파로 2.1% 급락한 것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위축을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인 시장 흐름은 불안정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주요 거시경제 이벤트로 향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변화, 매크로 지표 발표 등이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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