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7.48% 폭락…비트코인 9만 달러 붕괴

출처: 토큰포스트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 정책과 대규모 청산이 맞물리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7.48% 감소해 2조 9,100억 달러(약 4,188조 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비트코인(BTC)은 9만 달러 지지선을 내주고 현재 8만 9,6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지배력은 61.39%까지 상승했으나, 시가총액은 1조 7,700억 달러(약 2,548조 원)로 축소됐다. 이더리움(ETH)도 10.37% 하락하며 2,410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솔라나(SOL)와 XRP 역시 각각 12.6%, 10.67% 급락했다.

이번 매도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지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과의 공동 연설에서 캐나다 및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에 미국 금융 시장이 동요하며 S&P500 지수가 최근 5거래일 동안 2.3% 하락하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4% 떨어졌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대규모 청산 사태를 맞았다.

특히 바이낸스가 대규모 이더리움, 솔라나, TRUMP 토큰 등의 매도를 단행함에 따라 추가 하락 압력이 가중된 상태다. 유명 시장 분석가 ‘카포’는 이더리움이 현재 2,381달러 지지를 유지하지 못하면 1,800~2,100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비트코인 역시 8만 5,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으며, 이 가격이 붕괴될 경우 더 깊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시장 재편 과정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세가 시장 반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20,356 BTC를 약 19억 9,000만 달러(약 2조 8,656억 원)에 매입하면서 장기적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은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경제 정책과 대형 거래소의 매도 행보에 달려 있다. 만약 관세 정책이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지고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면, 당분간 시장은 횡보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해지고 거시경제 환경이 개선된다면 반등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문보러가기(클릭)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

문의하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