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SEC가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대한 조사를 종료했으며, 별도의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로빈후드는 이 결정을 환영하며, SEC의 기존 규제 접근 방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SEC가 자사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대한 조사를 종료했으며, 제재 조치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5월 SEC가 로빈후드에 웰스노티스를 발부하며 법적 조치를 검토했던 것과 대비되는 결정이다.
SEC 집행국은 로빈후드에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조사가 완료되었으며, 추가적인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빈후드의 최고 법무 및 기업 담당 임원 댄 갤러거(Dan Gallagher)는 “SEC가 로빈후드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다면 패소했을 것”이라며, “규범과 공정성을 회복하려는 SEC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로빈후드는 그동안 대부분의 디지털 자산이 연방 증권법의 적용을 받는다는 SEC의 입장에 반대해왔다. 또한, 다른 플랫폼들과 달리 SEC가 증권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있는 일부 암호화폐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등 신중한 결정을 내려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SEC의 결정은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거래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나왔다. 로빈후드는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암호화폐 거래량이 전년 대비 400% 증가한 7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식 거래량도 154% 증가한 423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총 거래 기반 수익은 전년 대비 200% 증가한 6억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로빈후드는 최근 미국에서 7개의 암호화폐 자산을 추가 상장했으며, 유럽연합(EU)에서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암호화폐 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