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및 비트코인 투자 기업 스트래티지(MSTR)가 또다시 대규모 비트코인(BTC) 매입에 나섰다. 이번에는 총 20,356 BTC를 약 20억 달러(약 2조 8,800억 원)에 추가로 매입하며 보유량을 499,096 BTC까지 늘렸다.
스트래티지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번 매입 소식을 전했다. 회사 측은 평균 매입 단가가 9만 7,514달러였으며, 자금 조달 방법으로 ‘무이자 전환사채(zero-coupon convertible note)’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스트래티지는 현재 총 비트코인 공급량 2,100만 개 중 약 2.3%에 해당하는 물량을 보유하게 됐다.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 스트래티지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블랙록의 IBIT는 전체 공급량의 약 2.8%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입은 지난해 12월 9일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스트래티지는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꾸준히 BTC를 매입해 오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공식 발표 하루 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해당 매입 사실을 암시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부채 및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져 지난 12개월간 300% 이상 급등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이날 스트래티지 주가는 장 마감 후 4% 하락했으며, 비트코인은 9만 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가 10만 9,000달러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