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2,000달러 밑으로… 트럼프 관세 여파에 시장 출렁

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 2,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암호화폐 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및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이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하락으로 약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며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918만 달러(약 1조 3,200억 원) 상당의 선물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대부분이 롱 포지션이었으며,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했으나 예상과 다르게 시장이 반응하면서 상당한 손실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시장에서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JPMorgan)의 디지털 시장 글로벌 책임자인 에디 웬(Eddie Wen)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키우고 있으며, 이에 반응하는 시장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2025년 내내 이런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으며, 추가적인 시장 변동성을 예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최고경영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현재의 가격 조정이 비트코인을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언급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조정을 비트코인 매입 시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장 내에서는 주요 암호화폐 간의 차별화된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XRP는 3,830만 달러(약 552억 원)의 신규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솔라나(SOL), 이더리움(ETH), 수이(SUI) 역시 각각 890만 달러(약 128억 원), 370만 달러(약 53억 원), 147만 달러(약 21억 원)의 유입을 보이며 시장 내 견고한 지지를 받았다. 반면, 비트코인은 5억 7,100만 달러(약 8,221억 원) 규모의 유출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이 다소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의 불안정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XRP의 상승세와 같은 일부 긍정적인 지표가 존재하는 한편, 미 연준의 금리 정책 및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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