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번스타인은 규제 완화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이 밈코인에서 벗어나 디파이, 게임, NFT 등 유틸리티 기반 프로젝트로 유동성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올해 말까지 2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밈코인에서 보다 실용적인 유틸리티 기반 프로젝트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과거 SEC의 강력한 규제가 유틸리티 토큰과 NFT 프로젝트의 성장을 저해하면서 밈코인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친암호화폐 정책을 펼치면서 이러한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SEC 위원장으로 친암호화폐 성향의 전 규제당국자 폴 앳킨스(Paul Atkins)를 지명하고,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이 이끄는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신설한 점이 규제 변화의 신호로 꼽힌다. SEC가 최근 코인베이스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시에 대한 조사를 철회한 것도 이러한 정책 전환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는 “정치인과 유명인들의 밈코인 출시가 시장을 왜곡했다”며, “최근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의 리브라코인(Libra Coin) 사건과 같은 내부 거래 의혹이 불거지면서 밈코인 열기가 식어가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한편,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이 올해 말까지 2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계획과 기관 투자자들의 ETF 유입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가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을 강조하며, 글로벌 결제 및 기업 자금 조달 방식이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로빈후드(Robinhood)는 주요 수혜자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번스타인은 로빈후드가 비트스탬프(Bitstamp)와의 협업을 통해 스테이킹, 스테이블코인 및 파생상품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며, 향후 24개월간 거래량 증가와 플랫폼 성장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어디로 흘러갈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