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OKX 운영사인 옥스 케이즈 핀테크(Aux Cayes FinTech Co. Ltd)는 미국에서 무허가 송금 사업을 운영한 혐의로 5억 달러 이상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2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OKX의 운영사 옥스 케이즈 핀테크는 미국의 자금세탁방지(AML) 법을 위반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5억 달러 이상의 벌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OKX 운영사는 미국 법무부(DOJ)의 조사 끝에 해당 혐의를 인정했으며, 8400만 달러의 벌금과 4억2100만 달러의 수익을 몰수하는 방식으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몰수된 수익의 대부분은 기관 투자자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OKX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과거 컴플라이언스(규제 준수) 체계의 미비로 인해 일부 미국 고객들이 글로벌 플랫폼에서 거래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OKX는 미국 고객이 전체 이용자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현재는 해당 고객들이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세이셸에 본사를 둔 OKX는 고객 피해와 관련된 혐의는 없으며, 자사 직원에 대한 기소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 검찰의 매튜 포돌스키(Matthew Podolsky) 대행 검사는 OKX 운영사가 “반(反)자금세탁법을 고의로 위반하고, 50억 달러 이상의 의심스러운 거래 및 범죄 수익을 조장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오늘의 유죄 인정과 벌금 부과는 미국 시장을 이용하면서 불법 행위를 묵인하는 금융 기관이 처벌받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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