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거래소 OKX의 운영사인 Aux Cayes FinTech가 미국 법무부와의 합의 끝에 5억 500만 달러(약 7,272억 원)의 벌금을 지급하고 불법 금융 송금 서비스 운영 혐의를 인정했다.
이번 조치는 미 법무부의 조사 결과, OKX가 미국 내에서 라이선스 없이 자금 이체 서비스를 운영하며 자금세탁방지(AML) 법규를 위반한 것이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OKX는 이에 대해 8,400만 달러(약 1,209억 원)의 벌금을 지급하고, 기관 고객으로부터 벌어들인 4억 2,100만 달러(약 6,062억 원)의 수익을 몰수하기로 합의했다.
OKX는 2월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과거 일부 미국 고객들이 글로벌 플랫폼에서 거래한 사례가 있었으나 이는 과거의 규제 준수 미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며, 현재는 관련된 미국 고객 계정이 모두 차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안과 관련해 고객 피해 사례는 없으며, OKX의 직원 역시 기소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OKX는 향후 규제 준수 강화를 위해 외부 컴플라이언스 컨설턴트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KX의 최고경영자(CEO) 스타 쉬(Star Xu)는 공식 발표를 통해 “OKX를 글로벌 규제 준수의 ‘골드 스탠더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OKX는 미국 내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보다 투명한 운영 방식을 정착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