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나스닥이 헤데라(HBAR) 기반의 상장지수펀드(ETF) ‘카나리 HBAR ETF’ 상장을 신청했다. 이번 신청은 최근 대체 자산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ETF 승인 신청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나스닥은 헤데라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 HBAR를 기반으로 한 ETF를 상장하기 위해 승인을 요청했다. 이번 신청은 지난해 11월 자산운용사 카나리 캐피털이 SEC에 제출한 ‘카나리 HBAR ETF’ 상장 계획의 연장선이다. 해당 ETF가 승인될 경우 투자자들은 헤데라의 해시그래프 분산원장 네트워크에 대한 간접 투자 기회를 갖게 된다.
카나리 캐피털은 2017년 설립 이후 솔라나(SOL), 라이트코인(LTC), XRP 등 다양한 암호화폐에 대한 ETF 상장을 신청한 바 있다. 한편, 폴카닷(DOT), 도지코인(DOGE), ‘트럼프(TRUMP)’ 토큰 기반의 ETF도 여러 발행사들에 의해 제안된 상태다.
SEC는 나스닥의 신청을 포함해 암호화폐 ETF 관련 규정 변경안도 검토 중이다. 이에는 스테이킹 옵션과 현물 교환 상환 등 기존 ETF 운용 방식의 개선 방안이 포함된다.
SEC의 암호화폐 ETF 승인 기조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바뀌었다. 올해 2월 프랭클린 템플턴이 현물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ETF를 출시했으며, 이에 앞서 해시덱스(Hashdex)도 나스닥 크립토 인덱스 ETF(NCIQ)를 상장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XRP ETF 승인 가능성을 65%로 예상했으며, 라이트코인과 솔라나 ETF 승인 확률을 각각 90%, 70%로 전망했다. HBAR ETF에 대한 구체적인 승인 확률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SEC는 100건 이상의 암호화폐 기업 관련 소송을 제기하며 강경한 규제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지난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다른 암호화폐 기반 ETF들도 점진적으로 검토 대상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