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로빈후드(Robinhood)의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조사를 종결하며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로빈후드는 24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SEC 집행국으로부터 조사가 종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코인베이스(Coinbase)를 상대로 했던 SEC의 법적 대응 철회와 맞물리며 시장에 새로운 규제 완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로빈후드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3% 이상 상승했다.
댄 갤러거(Dan Gallagher) 로빈후드 최고 법무·준법·기업 업무 책임자는 “이번 조치는 SEC가 해당 조사를 종료할 충분한 이유가 없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처음부터 개시되지 말았어야 할 조사였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연방법을 준수했으며 암호화폐 서비스에서 증권을 취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SEC가 연이어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법적 분쟁을 종료하는 움직임은 규제 기조 변화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 기조가 이러한 변화의 배경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는 금융 혁신을 장려하며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전 SEC 위원장인 게리 갠슬러(Gary Gensler) 체제에서는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이 이어졌지만, 최근 일련의 사건들은 규제 당국의 방향 전환을 시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SEC가 보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번 결정 이후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추가적인 규제 완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대형 거래소 및 핀테크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