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나스닥이 헤데라(HBAR) 현물 ETF 승인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9b-4 서류를 공식 제출했다. 이번 신청은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이 주도하는 것으로, 해당 ETF가 승인될 경우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HBAR을 직접 매수하지 않고도 헤데라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HBAR과 라이트코인(LTC)이 현재 승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알트코인 ETF 후보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HBAR은 시가총액 기준 21번째로 큰 암호화폐로, 이번 ETF 승인 여부가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청은 카나리 캐피털이 지난해 10월 HBAR 신탁(Trust)을 출시한 데 이어, 11월에 첫 ETF 등록을 위한 S-1 서류를 제출한 것과도 연계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19b-4 제출이 ETF 승인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F 승인 여부에 따라 HBAR의 가격 움직임도 주목된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HBAR 가격은 즉시 5% 상승했으며, 지난해 11월 S-1 서류 제출 당시에도 2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이 같은 반응은 투자자들이 HBAR 기반의 기관 투자용 금융 상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카나리 캐피털은 HBAR 현물 ETF 외에도 라이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도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은 SEC와의 법적 분쟁 이력이 없으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도 ‘상품’으로 분류된 만큼 승인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LTCC’라는 티커로 예탁결제원(DTCC) 목록에 등재된 상태로, 정식 출시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상황이다.
이밖에도 카나리 캐피털은 XRP 현물 ETF 승인도 추진하고 있으며, 솔라나(SOL) 기반 ETF 출시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관 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 접근성을 높이고,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SEC의 공식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나, 이번 신청이 승인될 경우 암호화폐 ETF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블록체인 기반 투자 상품들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관심도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