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22일(현지시간) 더크립토타임즈에 따르면, 블록체인 보안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바이빗 해커가 해킹 3일 전에 바이낸스에서 이더리움(ETH)을 수령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금은 해킹 과정에서 필요한 가스비를 충당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해커가 바이낸스 계정을 이용해 공격을 준비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공격은 바이빗의 이더리움 콜드월렛을 직접 표적으로 삼아 40만1347 ETH(약 14억 달러 상당)를 탈취한 사건으로, 암호화폐 업계에서 역사상 가장 큰 해킹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해킹 소식이 전해진 후, 이더리움 가격은 일시적으로 6% 하락하는 등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보안 서비스 기업 비오신(Beosin)은 바이빗이 바이낸스 측과 협력해 해당 계정의 KYC(고객 신원 인증) 정보를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해당 계정이 다크웹에서 구매된 신분으로 등록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실제 범인을 특정하는 데 난항이 예상된다. 결국 경찰 조사를 통해 바이빗과 바이낸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이빗 해킹 사건은 암호화폐 보안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으며, 중앙화 거래소의 보안 정책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