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23일(현지시간) 더크립토타임즈에 따르면, 바이빗 해킹 이후 주요 기관 투자자와 OTC 데스크에서 대규모 ETH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22일 이후 의심되는 기관 주소(0xbA…85ae)가 2만2600 ETH를 바이빗에 입금했으며, 같은 시간 7359만9000 USDT를 인출했다. 이는 유동성 확보 또는 해킹 복구를 위한 자금 운용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주소(0x2E…1b77)는 11시간 동안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과 팔콘X(FalconX)의 OTC 데스크를 통해 4800만 달러 상당의 ETH를 매입한 후 바이빗에 예치했다. 이후 바이빗은 다시 1만7500 ETH를 추가로 매입하며 보유량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펀부시 캐피털(Fenbushi Capital)도 이번 사태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빗 관련 입금 주소는 바이낸스(Binance) 및 기타 출처에서 1만 ETH를 인출한 후 이를 바이빗 핫월렛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외부 투자 기관이 바이빗의 유동성 복구를 돕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DWF 랩스(DWF Labs)도 관련 움직임을 보였다. 해당 기업과 연결된 주소(0xc0…725D)는 최근 2200 ETH를 또 다른 주소(0x9BF…d19C)로 이체했으며, 이는 대출 계약이거나 전략적 자금 운용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바이빗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해킹 이후 44만3691 ETH에서 6만3807 ETH까지 급감했지만, 최근 공격적인 매입을 통해 15만9702 ETH까지 회복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바이빗은 갤럭시 디지털, 팔콘X, 윈터뮤트(Wintermute)와의 OTC 거래를 통해 단 하루 만에 10만6498 ETH(약 2억9493만 달러 상당)를 확보했다.
바이빗 CEO 벤 저우(Ben Zhou)는 해킹으로 인해 거래소의 ETH 보유량이 약 30% 감소했지만,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0.3~0.4%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블록체인 롤백 가능성은 낮지만, 바이빗은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과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바이빗은 신속한 대응을 통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 하고 있으며, 향후 며칠간의 추가 조치가 거래소의 신뢰 회복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