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바이빗(Bybit) 해킹으로 인해 이더리움(ETH) 가격이 3.3% 하락하며 27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거래량은 103%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1억2044만 달러 상당의 ETH 청산이 발생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더뉴스크립토에 따르면, 바이빗 해킹 사태가 이더리움 시장에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 해커는 바이빗 콜드월렛에서 40만1000 ETH(약 14억 달러)를 탈취했으며, 암호화폐 조사관 잭XBT(ZachXBT)는 북한의 라자루스 그룹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 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으며, 가격 상승을 위한 모멘텀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더리움은 최근 몇 주 동안 박스권을 형성하며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2819달러, 2832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며 2842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되며 2616달러까지 다시 조정을 받았다.
현재 ETH는 270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거래량은 330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03% 급증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한 고래 투자자가 2만 ETH(약 5370만 달러)를 바이빗 콜드월렛으로 이체했으며, 바이낸스 핫월렛에서도 3만6000 ETH(약 9650만 달러)가 바이빗 콜드월렛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ETH/USDT 거래쌍은 바이빗 해킹 이후 변동성이 커졌으며, 2580달러 지지선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 수준이 무너지면 2410달러 또는 그 이하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다. 반면, 바이빗이 자금 복구에 성공하고 매수세가 유입되면 2763달러 저항선을 다시 시험할 수 있으며, 이를 돌파할 경우 3000달러 이상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기술적 지표도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는 신호선 아래에서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하락세가 지속되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반면, 반등이 시작되면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 CMF(차이킨 자금 흐름)는 -0.05 수준으로 자금이 유출되고 있지만, 완전한 매도세로 보기 어렵다. 또한, BBP(강세·약세 지표) 값이 -21.73을 기록하며, 현재 시장에서 약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RSI(상대강도지수)는 50.06으로 중립 수준에 위치해 있으며, 시장이 현재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즉, ETH는 단기적으로 강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으며, 바이빗 해킹 사태의 추이에 따라 변동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