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22일(현지시간) 지크립토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 분석 결과 RLUSD의 총 공급량이 1억2080만 달러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분석가 J.A. 마르툰(J.A. Maartunn)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초기 몇 주 동안 RLUSD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빠르게 확산되었지만, 최근 XRPL에서의 성장 속도가 더욱 가파르다”고 밝혔다.
현재 RLUSD의 총 공급량 중 약 8340만 달러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있으며, 3740만 달러는 XRP 원장에서 운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더리움에서의 초기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XRP 원장에서는 지속적인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어 수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XRP 원장의 낮은 거래 수수료가 꼽힌다. 마르툰은 “이더리움에서 시작된 RLUSD가 최근 XRP 원장에서 더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는 저렴한 거래 비용 때문”이라며, “향후 몇 달간 유럽에서 RLUSD 채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유럽연합(EU)의 암호자산시장규제법(MiCA) 시행으로 인해 USDT(테더)의 상장이 제한되는 것이 RLUSD 확산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LUSD는 지난해 12월 17일 이더리움과 XRP 원장에서 정식 출시된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RLUSD는 미국 달러, 미국 국채, 현금 및 현금 등가물을 기반으로 발행되며,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의 최종 승인을 받아 비트스탬프(Bitstamp), 리볼루트(Revolut), 업홀드(Uphold), 코인메나(CoinMENA) 등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었다.
그러나 RLUSD는 여전히 시장 내 주요 스테이블코인에 비해 규모가 작다. 현재 USDC(USD코인)의 시가총액은 560억 달러이며, 테더(USDT)는 1조4160억 달러로 시장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XRP는 최근 24시간 동안 0.3% 하락한 2.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