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역대 최악’ 2조원대 해킹… 가상자산 업계 ‘지원사격’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뉴스1에 따르면 해외 대형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가 해킹으로 2조원대 자금을 탈취당한 가운데, 가상자산 기업들이 줄줄이 바이비트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바이비트, 북한 추정 공격에 2조원대 자금 탈취당해

15일 바이비트는 X(구 트위터)에 “이더리움 콜드월렛(오프라인 가상자산 지갑) 중 하나가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벤 조우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했다.

해킹으로 탈취당한 자금 규모는 14억6000만달러(약 2조 1000억원)에 이른다. 탈취된 자산은 이더리움(ETH) 및 다른 ERC-20(이더리움 토큰 발행 표준) 계열 가상자산들이다.

배후로는 북한 라자루스 그룹이 지목되고 있다. 블록체인 보안 기업 아캄은 보안 전문가 잭XBT가 바이비트 해킹 배후로 라자루스 그룹을 지목했다고 밝혔다.

이번 바이비트 해킹은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해킹 중 가장 큰 규모로 자금을 탈취당한 사례다. 바이비트는 곧바로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 및 블록체인 보안 업체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비트는 탈취당한 이더리움(ETH) 일부를 빌리고, 스테이블코인 USDT와 USDC의 유동성을 늘림으로써 일시 중단됐던 출금을 재개했다.

“바이비트 해킹, 업계 전반에 피해 번지지 않을 것”…업계 지원사격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가 또 다시 해킹에 노출되면서 가상자산 업계는 일제히 바이비트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는 X를 통해 “바이비트 사고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우리 파트너들을 전부 동원해 해킹 관련 자금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오케이엑스도 바이비트 해킹 자금 추적을 위해 보안팀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역시 대형 거래소인 쿠코인도 공식 X를 통해 바이비트 해킹 소식을 알렸다. 이어 “바이비트 팀과 벤 조우를에 지지를 보낸다”며 “해킹은 가상자산 업계의 공유 책임이다. 사이버 범죄를 퇴치하고 가상자산 산업 전반의 보안을 강화하는 데 거래소 간 협업이 필수적이다”라고 언급했다.

업계는 허위정보(FUD)에 주의하라는 메시지도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 공포감으로 인해 바이비트는 물론 다른 거래소에서도 자금이 빠져 나가는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아베(Aave) 창업자인 스타니 쿨레초브(Stani Kulechov)는 “바이비트는 FTX 같은 상황이 아니다”라며 바이비트는 괜찮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코너 그로건(Conor Grogan) 코인베이스 임원도 “바이비트는 해킹을 당했음에도 출금을 잘 처리하고 있다”며 “200억달러가 넘게 담긴 바이비트의 콜드월렛은 해킹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바이비트의 자금 규모를 고려할 때 이번 해킹이 가상자산 업계 전반으로 피해가 번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국내 거래소는 바이비트로의 출금에 유의하라는 공지를 올렸다. 업비트는 “바이비트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자산 출금에 유의해달라”며 “바이비트 자산 탈취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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