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김대홍 기자] 2021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캐나다의 주요 은행들이 디지털 자산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거래되며, 투자자들이 복잡하게 비트코인을 구매하거나 보관할 필요가 없는 금융 상품을 의미합니다. 현재 캐나다 금융 기관은 비트코인 ETF 매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동시에 투자자들의 강력한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캐나다에서 5대 은행 중 하나인 몬트리올 은행(BMO)이 비트코인 ETF 현물 보유량을 크게 늘린 것이 알려졌습니다. 현재 몬트리올 은행은 지난해 4분기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 규모는 1억 5,000만 달러이며 이전에 보유한 1,300만 달러에서 10배 이상 증가한 수준입니다. 이와 같은 비트코인 ETF 투자는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더리움 지갑과 같은 디지털 자산 관리 도구를 활용해 다양한 디지털 화폐에 대한 접근성도 함께 향상되고 있습니다.
몬트리올 은행의 대규모 비트코인 ETF 투자는 별다른 공개적인 발표 없이 조용히 진행되었으며,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를 통해 그 규모가 확인되었습니다. SEC는 현재 1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분기별 보유 현황을 보고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몬트리올 은행이 비트코인 ETF 보유량이 공개된 것입니다. 몬트리올 은행의 비트코인 ETF 투자 내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블랙록(IBIT)에 1억 3,900만 달러를 투자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비트코인 관련 펀드인 아크21 쉐어스(ARKB),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FBTC), 그레이스케일(GBTC)에 총 1,1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ETF도 1만 7,000달러 규모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캐나다 국립 은행 역시 2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ETF를 매입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통적인 금융 기관들 사이에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특히, 캐나다 ETF 산업은 2024년에 640억 3,000만 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캐나다 금융권이 비트코인 및 디지털 자산을 하나의 주요 투자 자산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다른 은행들의 가상자산 투자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주요 금융 기관들이 비트코인 ETF에 투자하는 사례를 통해 단순히 현금 흐름을 위한 것이 아니라, 디지털 자산 투자에 대한 검증과 신뢰 구축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기관 투자자들이 더 많이 유입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승인 시점을 기점으로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었으며 안정적인 투자 자산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만약 한국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 승인된다면, 국내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활발해져 국내 가상화폐 시장이 한 단계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명확한 규제와 지침이 마련되어야 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