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킹 대응… 바이비트, 블랙리스트 지갑 API 출시

출처: 토큰포스트

바이비트(Bybit)가 최근 해킹 사건 이후 암호화폐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블랙리스트 지갑 API를 출시했다. 이번 조치는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바이비트에서 약 14억 달러(약 2조160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바이비트는 화이트 해커들이 해당 API를 활용해 도난 자금을 회수할 경우 최대 10%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블랙리스트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며,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될 예정이다. 벤 저우(Ben Zhou) 바이비트 CEO는 “온체인과 오프체인에서 보여준 커뮤니티의 단결력이 인상적이다”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업계 전체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이비트는 도난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싱가포르 사법 당국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더리움 재단과도 해결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14억 달러 규모의 해킹 피해를 무효화하기 위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롤백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팀 베이코(Tim Beiko)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접근 방식”이라며 이를 반대했다. 그는 “해킹 과정에서 프로토콜 규칙이 위반되지 않았기 때문에 롤백이 이뤄질 경우 블록체인 생태계 전체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건은 업계 내 보안 강화를 위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바이비트의 대응이 향후 중앙화 거래소(CEX)들의 보안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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