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크립토닷컴, 미카 규제 대응해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 추진

출처: 토큰포스트

22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크라켄과 크립토닷컴이 유럽연합(EU)의 미카(MiCA) 규제에 맞춰 독자적인 스테이블코인을 개발 중이다. 미카는 2025년 3월까지 모든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EU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요구하는 법안으로, 기존 스테이블코인의 유럽 시장 퇴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카는 스테이블코인을 ‘전자화폐 토큰(EMT)’과 ‘자산참조 토큰(ART)’으로 분류하며, 모든 발행자는 투명한 준비금 공개, 유동성 확보, 소비자 보호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테더(USDT), 페이팔(PYUSD) 등 일부 스테이블코인은 유럽 내 거래소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유럽 증권시장감독청(ESMA)은 비인가 스테이블코인을 2025년 3월까지 거래소에서 완전히 제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크라켄과 크립토닷컴은 이러한 규제 환경 속에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해 유럽 시장 내 입지를 유지하려 한다. 크라켄은 아일랜드 자회사를 통해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유럽 내 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크립토닷컴 역시 미카 라이선스를 확보한 상태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개발 중이지만 구체적인 준비금 구성이나 발행 구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유럽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관리함으로써 거래소들이 유동성과 거래 흐름을 통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카 규제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정책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카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클(Circle)은 USDC를 법안에 맞추려는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테더(Tether) 등 일부 발행사는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한편, 쿠코인(KuCoin)은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미카 라이선스를 신청하며 규제 준수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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