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2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이 SEC에 제출한 솔라나 ETF 신청서에서 스테이킹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했다. 신청서에는 ‘펀드가 스테이킹 활동에 참여할 경우 솔라나 토큰 보상(Staking Rewards)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펀드의 수익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솔라나 ETF는 Cboe BZX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며,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트러스트 컴퍼니(Coinbase Custody Trust Company)가 자산 보관을 담당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솔라나 ETF를 출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새 행정부가 보다 친(親)암호화폐 정책을 내세우고 있으며, SEC의 지도부가 교체되면서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 SEC 위원장이었던 게리 겐슬러(Gary Gensler)는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으나,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제기한 소송에서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 이후 이더리움 ETF도 연이어 허용됐다. 이후 여러 운용사들이 SEC와 만나 스테이킹 포함 여부를 논의하고 있으며, SEC의 암호화폐 전담팀은 최근 지토랩스(Jito Labs)와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과 회의를 진행했다.
프랭클린 템플턴뿐만 아니라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이더리움 ETF에 스테이킹을 포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ETF에 스테이킹 기능을 추가할 것을 요청했으며, Cboe BZX 거래소도 21셰어스(21Shares)의 이더리움 ETF에 대해 같은 요청을 SEC에 제출한 상태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결국 모든 지분증명(PoS) 자산에 대해 ETF에서 스테이킹이 허용될 것”이라며 “다만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테이킹을 둘러싼 규제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커스틴 질리브랜드(Kirsten Gillibrand), 론 와이든(Ron Wyden) 등은 SEC에 서한을 보내 스테이킹 관련 규제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2024년 SEC가 여러 개의 상장지수상품(ETP)을 승인했지만, 스테이킹은 규제 압박으로 인해 제외됐다”고 지적하며, “스테이킹 포함 여부에 대한 SEC의 결정 기준이 보다 명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미스 상원의원은 디지털 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를 논의하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스테이킹을 포함한 암호화폐 규제 전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