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에서 최근 상장된 암호화폐 인덱스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출발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하는 두 개의 신규 ETF는 상장 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저조한 상태다.
프랭클린 템플턴이 출시한 프랭클린 크립토 인덱스 ETF(EZPZ)는 2월 20일 상장 이후 총 250만 달러(약 36억 원) 규모의 순자산 유입을 기록했다. 동시에 해시덱스(Hashdex)의 나스닥 크립토 인덱스 미국 ETF(NCIQ)는 2월 14일 상장 이후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유치하는 데 그쳤다.
이와 비교하면, 1월 출시된 프랭클린 템플턴의 비트코인 현물 ETF(EZBC)는 첫날에만 약 5,000만 달러(약 720억 원)의 순자산 유입을 기록했다. 또 다른 비트코인 단일자산 ETF인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는 상장 첫날 2억 4,000만 달러(약 3,456억 원) 상당의 유입을 보였다. 이더리움 단일자산 ETF 역시 첫 거래일인 지난해 7월 23일 약 1억 달러(약 1,440억 원)의 유입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수요를 보였다.
이번 신규 ETF들은 다양한 암호화폐 자산을 추종하도록 설계됐지만, 현재로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포함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다. 두 ETF 운용사들은 장기적으로 보다 다양한 암호화폐를 포함할 수 있도록 규제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는 지난해 10월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디지털 라지캡 펀드(Digital Large Cap Fund)를 ETF로 전환해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며, 해당 펀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SOL), XRP 등의 디지털 자산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알트코인을 포함한 새로운 형태의 ETF 신청을 다수 검토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2025년에 보다 다양한 암호화폐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