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CZ)가 최근 발생한 15억 달러(약 2조 1,750억 원) 규모의 해킹 사건과 관련해 바이비트(Bybit)에 출금 중단을 요청했다. 그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보안 조치의 일환으로 일시적으로 출금을 중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으로 인해 탈취된 이더리움(ETH)은 여러 개의 지갑으로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분석가 잭스엑스비티(ZachXBT)에 따르면, 해커는 1만 ETH씩 두 차례에 걸쳐 48개의 지갑으로 자금을 이동했고, 2억 달러(약 2,900억 원) 규모의 래핑된 이더리움(mETH)과 스테이킹된 이더리움(stETH)도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교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비트의 벤 저우(Ben Zhou) CEO는 이번 보안 침해에도 불구하고 거래소의 재정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캄(Arkham) 데이터를 인용하며 “해킹으로 인한 손실을 복구하지 못하더라도 바이비트는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바이비트는 200억 달러(약 29조 원) 규모의 자산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는 “바이비트 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탈취 자금 추적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비트가 자오의 제안을 받아들여 보안 조치를 강화할지, 이 사태가 암호화폐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계속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