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 ETF 시장 절반 장악… 568억 달러 운용 중

출처: 토큰포스트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ETF가 미국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최근 3일간 비트코인 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는 50.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568억 달러(약 82조 4,6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 비트코인 ETF 시장 전체 규모인 1,120억 달러(약 162조 4,000억 원)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최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변동성이 커졌다. 특히 2월 20일 하루 동안 3억 6,400만 달러(약 5,278억 원)가 빠져나갔고, 블랙록의 IBIT도 1억 1,200만 달러(약 1,624억 원)의 유출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ETF 시장이 흔들렸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9만 9,300달러 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ETF 자금 흐름이 비트코인 가격을 좌우하는 절대적인 요소는 아닐 수 있다고 분석했다. 레드스톤(RedStone)의 공동 창립자인 마르친 카즈미에르착은 “ETF 유입과 유출만이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아니다”라며 “전반적인 시장 유동성, 기관들의 매집, 거시경제적 흐름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인위적으로 조작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암호화폐 스타트업 JAN3의 CEO인 샘슨 모우는 최근 열린 컨센서스 홍콩 2025에서 “비트코인이 고점을 찍은 후 비정상적으로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은 가격이 인위적으로 통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움직임은 자연스럽지 않으며 가격이 조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블랙록이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형성에 대한 영향력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와 규제 흐름이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7,07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문보러가기(클릭)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

문의하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