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시즌 점화?… 스테이블코인 자금 유입이 견인

출처: 토큰포스트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기영주 CEO는 최근 “알트코인 시즌이 시작됐다”며, 이번 상승세는 비트코인(BTC)에서 유입되는 자금보다는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들이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X(구 트위터) 게시글에서 현재 알트코인 거래량이 비트코인의 2.7배에 달한다며, 기존과 다르게 “BTC 도미넌스가 아니라 거래량이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을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알트코인 시즌은 비트코인 수익 실현 후 다른 암호화폐로 자금이 이동하는 패턴을 따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트코인에서 직접적으로 흘러 들어오는 자금이 아닌,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들이 알트코인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상승장이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기보다는 특정 종목에 한정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시장에 새로운 유동성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극히 일부 코인만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8%로 지난해 12월 저점인 51.5%에서 상승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알트코인 시장이 강하게 형성될 경우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시장 변화의 주요 배경 중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급격히 확대됐다는 점이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2월 21일 기준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2,320억 달러(약 334조 원)로 집계됐다. 씨티그룹(Citi)은 스테이블코인의 지속적인 확장이 디지털 자산, 특히 알트코인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솔라나(SOL) 기반 밈코인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내부 거래 및 ‘러그풀’ 사건이 투자자 신뢰를 저하시켜 자금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의 제도적 채택 증가도 시장 내 분리 현상을 야기하고 있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 ETF의 보유량은 지난해 11월 1,000억 달러(약 144조 원)를 돌파했으며, 주요 상장 기업들이 인플레이션 헤지 차원에서 600억 달러(약 86조 4,000억 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영주 CEO는 비트코인이 “ETF와 기관 자금을 통해 종이 기반의 ‘레이어2’ 생태계를 형성했다”고 분석하면서, 이러한 환경에서는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알트코인이 독립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새로운 유동성을 유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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