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의 메인넷 출시 이후 급격한 가격 변동과 유동성 부족 문제가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파이 네트워크는 스마트폰 기반의 채굴 시스템을 특징으로 하며, 초기에 $1.70에서 출발한 파이 코인(PI)은 한때 $2.00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50% 이상 폭락하며 현재 $0.6596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가격은 역대 최고가(ATH) 대비 66.56% 낮은 수준이다. 하루 거래량이 12억 달러(약 1조 7,280억 원)를 넘나들고 있지만, 시장의 유동성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거래소 유동성 부족 문제**
파이 코인은 1,950억 달러(약 280조 8,000억 원)의 가치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중앙화 거래소에서 유동성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동성이 가장 높은 거래소로 평가받는 OKX에서도 시장 깊이(2%)가 3만 3,000~6만 달러(약 5,000만~8,600만 원) 수준에 불과해, 10만 달러(약 1억 4,400만 원) 규모의 거래만으로도 큰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 있는 상태다.
**파이 네트워크의 잠금 유인책, 역효과 불러올까?**
프로젝트 팀은 급격한 매도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최대 3년 동안 토큰을 락업(lock-up)하면 더 높은 채굴 보상을 제공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전략은 과거 HEX와 같은 프로젝트에서 실패한 사례가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HEX는 2021년 이후 99% 이상의 가치가 증발하며, 많은 투자자들이 사실상 무가치한 토큰을 보유하게 된 바 있다.
**거래소 상장이 파이 코인의 돌파구가 될까?**
현재 OKX와 인도의 주요 거래소인 코인DCX가 파이 코인을 상장한 가운데, 일부 분석가들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의 상장이 가격 반등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대형 거래소들이 파이 코인을 정식 지원한다면, 유동성이 개선되고 시장 신뢰도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커뮤니티의 불만과 미래 전망**
초기 파이 네트워크 사용자는 오랜 기간 동안 코인을 채굴하며 프로젝트를 지지해 왔지만, 메인넷 출시 후 신규 투자자들이 손쉽게 토큰을 확보하게 되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코인 애널리스트 라이트이어(LightYear)는 “프로젝트의 원래 취지와 다르게 기존 보유자들에게 불리한 구조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결국, 파이 네트워크의 성공 여부는 유동성 문제 해결과 주요 거래소 상장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향후 시장의 반응과 거래소 움직임에 따라 파이 코인의 가격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