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FTX 거래소의 전 CEO인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SBF)가 감옥에서 정치 후원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며,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대규모 기부 이후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변화했다고 언급했다.
2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BF는 뉴욕선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 대선 당시 민주당에 기부한 이유에 대해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의 정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버니 샌더스는 사회주의 성향으로 유명한 버몬트주 상원의원이다.
SBF의 이 같은 발언은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사면을 받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점점 보수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SBF는 “당시 나는 스스로를 중도 좌파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2022년이 되면서 더 이상 그렇게 생각하지 않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 바이든(Joe Biden) 행정부에 대한 불만도 강하게 표출했다. SBF는 “바이든 행정부는 정말로 파괴적이었고 협력하기 어려운 존재였다. 솔직히 말해, 공화당이 훨씬 더 합리적이었다. 나는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이 보여준 모습에 정말로 좌절하고 실망했다”라고 강조했다.
SBF는 2022년 FTX가 붕괴하기 전,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정치 후보 및 정치활동위원회(PAC)에 약 4천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