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실물자산을 넘어 현물까지 포용하는 RWA 시장

출처: 토큰포스트

RWA(Real World Asset) 코인은 부동산, 그림, 채권, 주식 등 현실 세계의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디지털 자산이다. 이는 자산 소유권을 투명하게 기록할 뿐만 아니라, 자산을 작은 단위로 나누어 소유할 수 있어 소액 투자도 가능하게 한다. 기존에는 거래가 어려웠던 실물 자산의 유동성을 크게 향상해 누구나 쉽게 사고팔 수 있도록 하며, STO(토큰증권발행)보다 넓은 개념으로 완전한 탈중앙화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RWA 시장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1조 달러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을 발의하며 전통 금융과의 협력을 통해 대중화를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미 재무부 RWA 채권 펀드인 비들(BUIDL)을 출시하여 국채 수익을 확보하려 하고 있으며, 비들은 블랙록의 스테이블코인으로 1달러 가치에 연동된다. 또한, 미 단기 채권과 은행 예금 등을 토큰화하는 온도파이낸스 프로젝트는 빠르게 코인마켓캡 28위에 안착하며 전통 금융과 웹3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수익형 스테이블코인 USDY를 출시하여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RWA가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하지만, ‘현물’을 자산으로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동차나 명품과 같은 유통 상품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가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상품 매입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RWA로 토큰화한 뒤 디파이에 담보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과정에서 디파이의 성장은 상품 매입을 위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태양광 및 소수력 발전소 건설,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서도 RWA 토큰이 활용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들은 발전소 설비의 지분을 RWA 토큰으로 제공하며, 투자자들은 전기 에너지 및 국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만큼 탄소배출권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이는 기후 테크와 웹3.0 기술을 통해 개인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중앙 집중식 중개 기관 없이 공급자와 소비자 간의 에너지 거래를 합법화 및 자동화하여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저작권 및 지적재산권, 커스터디에 입금된 자산을 담보로 하는 상품 기반의 RWA, 그리고 유동성 기반의 신용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이 향후 주목받는 RWA 플랫폼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2025년에도 실물연계자산(RWA)은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기관 채택이 증가하고 전통 금융 시장에서 블록체인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RWA 생태계가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한국의 RWA 및 STO 시장 성장 속도가 글로벌 시장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통 금융자산의 토큰화가 금기시되고 있어, 금융투자업계에서도 2025년 신년사에서 미래 먹거리로 토큰증권을 언급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실물 및 현물 자산의 토큰화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진다면, 이는 가상화폐의 숙원이던 블록체인의 실질적이고 대중적인 활용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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